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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야 한다.. 그곳을..

박진영2026.03.23조회 34

이 작품은 ‘아리랑’의 흐름에 맞춰, 한 인물이 자신의 경계를 마주하고 지나가는 과정을 따라간다. 초반에는 현실의 반복과 압박을 담담하게 보여주고, 중반부에서는 음악의 전환에 맞춰 공간과 감정의 변화를 이어간다. 특히 벽을 마주하는 순간과 그 이후의 변화는, 외부의 사건이라기보다 인물 내부에서 일어나는 전환으로 바라봤다. 다시 같은 장소로 돌아오지만, 그 전과는 다른 상태로 서 있는 인물의 모습에 초점을 두었다. 이 작업은 ‘극적인 변화’보다 그 과정을 지나며 생기는 미세한 감정의 이동을 표현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