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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암리 아리랑

이서형2026.03.28조회 4

130년 전, 헐버트 박사는 아리랑을 채보하며 한국의 소리를 세계에 알렸고, 스코필드 박사는 1919년 제암리의 비극을 카메라에 담아 그 참상을 세계에 증언했습니다. 저는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며 '아리랑'이라는 민족의 노래 속에 우리가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기억들을 담고자 했습니다. 세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로서, 최근 연이어 들려오는 아동학대 치사 사건들을 접하며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깊은 분노를 느꼈습니다. 특히 우연히 마주하게 된 해든이의 소식은 제 가슴을 완전히 무너뜨렸습니다. 꽃을 피우기도 전에 져버린 아이들이 너무나 많은 요즘입니다. 아동학대 가해자들에 대한 엄중하고 단호한 처벌을 촉구하며, 어른들의 무책임과 방관 속에 고통받는 아이들이 없는 세상, 모든 아이가 안전하게 자신의 꿈을 꿀 수 있는 나라를 간절히 염원합니다. 故 해든이(가명)를 비롯하여 차가운 현실 속에서 스러져간 모든 어린 생명을 추모하며, 가해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마음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아리랑의 가락이 해든이와 모든 희생자의 영혼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주는 강인한 울림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