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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기분 좋은 내일이 올 거야

안준석2026.04.02조회 76

매번 아리랑을 들을 때마다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슬픈 노래인데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부르나. 한이 담겼다고 하는데, 그 한이 뭔지 요즘 사람들한테는 잘 안 닿는다. 그러다 새벽에 편의점 들렀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저 사람은 몇 시에 나왔을까. 집에는 언제 가나. 거기서 시작했다.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오늘 하루 버티는 사람들. 배달하고, 쓸고, 계산하고, 팔고. 그 반복 안에 사실 아리랑이 말하는 게 다 있지 않나 싶었다. 고개를 넘는다는 게 꼭 산을 넘는 게 아니라, 오늘도 출근하는 거 아닐까. 여섯 명을 골랐다. 베이커, 환경미화원, 배달 라이더, 버스 기사, 시장 상인, 편의점 알바생. 딱히 대표성을 따진 건 아니고, 내가 매일 스치고 익숙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