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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 잠들지 않는 영혼

김민준2026.04.03조회 15

‘아리랑’을 단순한 전통 민요가 아닌, 대한민국을 글로벌하게 알릴 수 있는 문화적 상징으로 바라보며 이번 영상을 기획했습니다. 단순히 아리랑이라고 해서 전통적이고 고전적인 느낌보다는 어떻게 하면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세계에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 최근 K-콘텐츠에서 저승사자가 새롭게 표현되는 흐름에서 강한 영감을 얻었습니다! 기존의 저승사자는 죽음을 상징하는 두렵고 어두운 존재로 인식되지만, 제작한 영상에서는 이를 확장하여 죽음을 인도하는 존재가 아닌, ‘기억을 지키는 존재’로 재해석했습니다. 그래서 생을 마감한 사람들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남아 있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계속 존재할 수 있도록 저승사자가 이어주는 역할로 설정했습니다! 아리랑 가사도 컨셉과 잘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는 의미처럼, 떠남과 이별 속에서도 완전히 끊어지지 않는 감정과 기억의 지속성을 영상을 통해 시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또한 전통 상징인 해태를 등장시키되, 무겁고 엄숙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알록달록한 털을 가진 존재로 재해석하여 어두운 저승사자의 분위기를 중화시키고,[기억과 영혼을 이어주는 ‘마법적 동반자’]로 표현했습니다! 영상의 서사는 이러한 설정을 바탕으로, 저승사자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누군가의 가족,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지막 순간에 등장해 영혼을 저승으로 데려가는 것이 아니라 부채를 통해 영혼을 흡수하여, 그들이 머물던 공간, 사랑하는 이들의 기억 속에 남게 하는 장면들로 구성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최근 재조명되고 있는 ‘단종’을 모티브로 했습니다 수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단종이라는 왕이 기억되고 있는 것처럼, 인간의 존재는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억을 통해 끊임없이 현재에 소환되고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결국 이 영상은 저승사자를 통해 죽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을 통해 이어지는 존재와 감정, 그리고 그 흐름 자체가 ‘아리랑’임을 표현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