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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나의 방식으로

유지은2026.04.04조회 8

본 영상은 AI 기술을 단순한 생성 도구가 아닌, 감정과 이야기를 확장하는 ‘표현의 도구’로 바라보는 시선에서 출발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AI는 수많은 이미지를 만들어내지만, 그 안에서 ‘나의 이야기’는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이 작업의 시작이었습니다. 디자이너로서 저는 AI에 휩쓸려 무작위한 결과물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도구로 활용해 저의 감정과 꿈을 더 선명하게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이 영상은 기술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기술 위에 사람의 시선과 감정을 얹은 작업입니다. ‘아리랑’은 시대를 지나며 다양한 감정을 담아온 노래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본 작업에서는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AI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의 고민과 선택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반복되는 흐름 속에서 감정을 잃어가는 사회와, 그 안에서 자신의 방향을 찾으려는 존재를 대비시키며 ‘흐름에 휩쓸릴 것인가, 스스로 길을 만들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영상은 기계처럼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멈춰 선 인물로 시작됩니다. 이후 빛, 데이터, 파동, 자연 요소들이 등장하며 인물은 흐름을 따르는 존재에서 그것을 이해하고 다루는 존재로 변화합니다. 파도를 타는 장면은 기술 위에 올라서는 선택을, 빛을 움켜쥐는 장면은 AI를 자신의 도구로 받아들이는 순간을 상징합니다. 이 영상은 AI가 만든 결과물이 아니라, AI를 통해 더 또렷해진 한 사람의 감정과 꿈을 담은 또 하나의 ‘아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