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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꿈상

나의 아리랑

이세인2026.03.27조회 200

이 작품은 전통 민요 ‘아리랑’을 지금의 학교와 청춘의 언어로 다시 번역한 뮤직비디오 입니다. 민트빛 한복 차림의 주인공이 궁궐, 교실, 독서실, 급식실, 체육관을 오가는 것만으로 ‘전통’과 ‘현재’를 표현했습니다. 과장된 표정, 초근접 얼굴 샷, 말풍선 자막, 빠른 편집은 분명 유쾌하고 귀여운 톤인데, 가사 속에는 ‘조금만 더 참아’, ‘다 그런 거야’, ‘나는 괜찮은 걸까’ 같은 문장이 고뇌하는 청춘을 대변합니다. 이 영상은 버티는 청춘의 마음, 특히 혼자 고개를 넘는 순간의 외로움을 아주 영리하게 표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책상에 엎드린 장면은 지친 몸을, 선생님과 마주 선 장면은 평가받는 압박을, 급식실에 혼자 앉은 장면은 관계 속 소외를 유쾌하게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반대로 마지막 군무는 그 감정을 흥과 리듬으로 끌어올리면서, 아픔을 즐거움으로 바꾸는 전환점 입니다. 제작의도는 ‘아리랑’이 박제된 옛노래가 아니라 오늘을 견디게 하는 생활의 주문이라는 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감정을 괜히 거창하게 포장하지 않고, 웃기고 아프고 씩씩한 모든 감정을 경쾌하게 가져가고, 밝은 교실빛과 따뜻한 실내 톤, 체육관 조명의 반짝임까지 결에 맞춰 섬세하게 배치했습니다. 때로는 장난스럽지만 이 영상은 결국 ‘수고했어, 나는 아리랑’이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응원의 메세지를 전하고자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