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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과 빨강의 꿈_아리랑

황효진2026.03.27조회 18

〈파랑과 빨강의 꿈, 아리랑〉은 대한민국 태극기의 중심 태극마크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된 작품입니다. 파란색과 빨간색이 조화를 이루듯, 서로 다른 존재들이 공존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본질적인 가치임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온라인상에서의 악성 댓글, 세대 간 갈등, 성별 간 대립 등으로 인해 서로를 쉽게 적대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감정의 균열은 오프라인 현실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본 작품은 이러한 사회적 단절 속에서 상처 입은 개인들의 내면을 조명합니다. 영상 초반, 가슴에 화살이 꽂힌 인물들은 타인에게 받은 상처를 상징합니다. 후렴구 이전까지는 낮은 채도와 무채색 위주의 연출을 통해 삭막하고 메마른 감정을 시각화하였습니다. 이후 대한민국의 산세와 호랑이가 등장하며 화면은 점차 생기를 되찾고, 색채 또한 회복되어 감정의 전환을 보여줍니다. 대한민국의 지형이 호랑이가 기세를 펼치는 형상과 닮아 있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용맹한 수호자의 상징인 호랑이가 정면으로 달려오며 기개를 드러내는 장면을 연출하였습니다. 이어 그 에너지는 신성한 하늘의 존재인 용으로 이어지며, 상징성을 한층 더 확장하고 극대화하였습니다. 또한 한복, 강강수월래, 남산타워, 경복궁,하회탈 등 한국 고유의 미적 요소들을 활용하여 전통과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풀어냈습니다. 한국의 전통적 요소인 먹을 활용하여 사랑을 상징하는 하트를 그려 넣음으로써, 강인함 속에 공존하는 따뜻한 감정과 인간적인 가치를 함께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공모전의 주제인 ‘자신만의 꿈 표현’에 있어, 개인적인 서사가 아닌 ‘조화’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풀어낸 점이 다소 의아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함께 살아가는 사회. 그리고 이러한 태도를 바탕으로 우리의 문화를 지키고 이어가는 것—이것이 곧 제가 생각하는 개인의 ‘꿈’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