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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고개 넘은 내 꿈은

이제영2026.03.31조회 21

어릴 적, 아리랑 아리랑 노래 부르며 걷는 할머니의 늙은 뒷모습은 우리에게 알 수 없는 서글픔을 줬습니다. 차마 긴 말로 저 인생 담지 못해서, 그 세 글자에 그대들의 한과 미련과 애틋함을 담았다는 것을 이별하고 나서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태어나 기뻐도 아리랑, 두려워도 아리랑, 슬퍼도 아리랑, 미련 담아 아리랑. 그리고, 할머니가 꾼 꿈들이 이제 우리에게 엮어지길 바랐던 아리랑. 굳세게 살아내고, 상처를 털어내고, 가고 싶지 않아도 가야 했던 내 부모님의 마음과 저고리를 이어 받아, 우리도 아리랑을 부르며 또 다시 엮어갈 새로운 인연을 만나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누군가의 따뜻한 아리랑을 받아 살아가고 있음을 기억해주면 좋겠습니다. 아리랑 세 글자로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