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품 공모전
제1회 꿈꾸는 아리랑 AI 영상 공모전한(恨)을 넘어 다시 피다
김현우2026.04.03조회 21
이 영상은 오늘날 많은 이들이 찾는 광화문이 결코 저절로 세워진 공간이 아니라, 이름 없이 사라진 민초들과 노역자들의 희생 위에 존재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습니다. 화려하게 남겨진 역사 뒤편에는 기록되지 못한 수많은 삶과 죽음이 있었고, 이 영상은 그 보이지 않는 희생의 흔적을 아리랑 특유의 한(恨)의 정서로 풀어내고자 했습니다. 또한 한국 전통 무속신앙이 단순한 미신이 아니라, 억울한 죽음과 가난, 이별과 상실 속에서 살아가던 민초들에게 마음의 의지와 위로, 그리고 망자를 보내는 마지막 예의로 기능해왔음을 함께 담고자 했습니다. 새옷과 새신을 마련하고, 길을 빌며, 망자의 저승길을 염원하는 의식은 남겨진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절실한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이 영상은 이러한 무속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망자와 저승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펼쳐 보이며, 죽음을 단절이 아닌 떠남의 여정으로 바라보고자 했습니다. 결국 이 영상은 광화문이라는 공간 아래 스며 있는 민초들의 한과 희생, 그리고 그들을 위로하고 기억하려는 한국적 정서를 함께 표현하고자 한 작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