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7 / 462

벽너머 아리랑

김보경2026.04.04조회 13

[주제 해석] 본 작품은 아리랑을 '한(恨)'이 아닌, '참된 나를 찾는 즐거움(我理朗)'이자 연대와 승리의 노래로 재해석했습니다. 오늘날의 아리랑 고개는 스마트폰과 모니터라는 디지털 장벽입니다. 우리는 그 안에서 각자의 번아웃을 홀로 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그 벽을 허물고 화면 밖으로 나와 서로의 체온을 나누는 과정 자체가 아리랑의 현대적 의미라고 말합니다. [제작 의도] 디지털 화면에 갇혀 있던 아이가 잊혀진 놀이(오재미)와 아리랑의 리듬에 이끌려 운동장으로 나옵니다. 아이의 본능적인 발걸음이 어른들의 온기를 깨우고, 가족과 이웃이 함께 디지털 장벽을 깨고 해방됩니다. 화면 밖에서 서로의 눈을 맞추고 함께 뛸 때 어떤 고개도 넘을 수 있다는 위로를 시각화했습니다. [연출] 차가운 블루 톤의 디지털 공간과 따뜻한 호박빛(Amber) 운동장을 극명하게 대비시켰습니다. 픽셀 장벽이 사각형 단위로 부서지며 황금빛 세상이 열리는 순간, 가사의 '날 부르네'가 '우릴 부르네'로 바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