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품 공모전
제1회 꿈꾸는 아리랑 AI 영상 공모전백야유
힘겨운 서울의 일상 속에서 살아가는 한 청년은 반복되는 현실에 지쳐 점점 자신의 감각을 잃어간다. 무심코 재생한 LP에서 흘러나오는 ‘아리랑’ 선율은 그에게 잠시 멈춰 설 수 있는 시간을 건네고, 바늘이 닿는 순간 그는 익숙한 공간을 벗어나 낯설고도 몽환적인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익숙했던 사물과 공간은 점차 다른 의미를 지니기 시작하고,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는 서서히 흐려진다. 푸른 빛이 퍼지는 공간 속에서 평면의 이미지였던 백호는 살아있는 존재로 깨어나고, 청년은 그와 마주하며 점차 자신을 둘러싼 감정과 기억을 마주하게 된다. 현실의 무게에서 벗어난 듯한 부유하는 움직임은 억눌려 있던 감정을 해방시키고, 음악과 함께 흐르는 장면들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내면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이 과정은 단순한 환상이 아니라, 스스로를 회복해가는 하나의 여정으로 이어진다. 이후 청년은 백호와 함께 서울의 밤하늘을 유영하듯 떠다니며, 더 이상 버텨내야 할 공간이 아닌 다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의 풍경으로 도시를 바라보게 된다. 작품 속 백호는 예로부터 수호와 길상의 상징으로 여겨져 온 존재로, 주인공이 마주하는 내면의 힘과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의미한다. 또한 흰 한복은 비워냄과 순수함,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며, 복잡한 현실 속에서 자신을 내려놓고 다시 나아가는 상태를 담아낸다. 이 작품은 ‘아리랑’이라는 전통적인 선율을 통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개인의 불안과 회복을 연결하며, 한 사람의 이야기를 넘어 우리 모두의 삶 속에 남아 있는 꿈과 희망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그 꿈이 다시 빛을 얻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