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품 공모전
제1회 꿈꾸는 아리랑 AI 영상 공모전slow motion
김가현2026.04.04조회 34
보이지 않게 바쁘지만, 이상하게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하루들. 알람을 미루고, 미래를 미루고, 결국 나 자신까지 미루고 있는 순간들 속에서 우리는 계속 움직이고 있다고 믿는다. 이 영상은 ‘열심히 살고 있지만 제자리인 것 같은 감각’과 그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나 자신,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가보려는 마음에 대한 기록이다.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밀어두었던 것들, 현실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외면했던 선택들 속에서 주인공은 결국 하나의 질문에 도달한다. “그래서, 나는 뭘 할 때 가장 나다운가.” 그 답은 멀리 있지 않았다. 비가 내리는 아무도 보지 않는 폭우 속에서 주인공은 처음으로 멈추지 않고 춤을 춘다. 가장 한국적인 움직임으로, 가장 나다운 선택을 한다. 느려도 간다. 돌아가도 괜찮다. 이 길 끝에는 결국, 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