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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머

김은서2026.04.04조회 11

아리랑은 고개를 넘는 노래입니다. 옛날 사람들이 힘들 때 이 노래를 불렀던 것처럼, 지금의 청년들도 각자의 고개를 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 고개를 '취업'으로 보았습니다. 서류 탈락, 면접 실패, 다시 준비하는 반복. 지쳐서 무너질 것 같은 순간에도 완전히 포기하지 못하고 다시 책상 앞에 앉는 모습. 저도, 제 주변 친구들도 다들 그렇게 버티고 있었습니다. 이 영상에는 성공 장면이 없습니다. 취업에 성공하는 결말을 넣지 않은 건, 아직 많은 사람들이 그 과정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결과보다 그 과정 자체가 더 솔직하고, 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느꼈습니다. 아리랑이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건, 고난을 함께 견디는 리듬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상도 그런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지금 각자의 고개를 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작은 격려와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노동요입니다. 참고로 이번에 헐버트 박사의 아리랑 채보 130주년을 기념하여 깜짝 출현시켜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