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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아리랑

이민혁2026.04.04조회 8

소년의 꿈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 노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 중년 그리고 저의 아버지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각자 어릴 적 꿈꾸던 모습이 있지만 살아가면서 여러 고난과 일들로 꿈을 포기하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이들을 위한 음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가수가 꿈이었던 아버지는 결혼 후 집안일 그리고 다른 친척들을 돕고 할머니를 챙기시며 본인의 삶을 살지 못했습니다. 환갑이 다 된 지금, 이제서야 지역에 있는 한 밴드에서 보컬을 맡게 되었습니다. 다음 달 이름 모를 곳에 진행하는 공연을 위해 퇴근 후 매일 연습하시는 아버지를 보며 이 영상을 기획했습니다. 영상 속 인물들은 한 사람의 20대 30대 50대 모습입니다. 20대에는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고, 30대에는 치열하게 회사 생활에 매달렸으며, 50대에는 공업소에서 일하며 묵묵히 세월을 견디지만 가슴 속에 있는 하나의 꿈은 놓치지 않습니다. 나이는 들어도 그 안의 열정은 결코 늙지 않는다는 사실, 그리고 초라한 골목길을 걷던 아버지가 결국 무대 위에 올라 소년의 꿈을 완성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나이를 먹어도 소년의 꿈은 사라지지 않는다" 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한국인에게는 한국인만의 애절함과 한이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 속에 품은 무언가를 위해 무너지지 않는 것이야말로 제가 생각하는 '아리랑' 이라고 생각합니다.